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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화폐에서 사용하는 용어인 블록체인에서 '블록'이라는 개념을 더 쉽게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블록체인에서 '블록'은 여러 정보를 담아 포장한 디지털 상자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마치 학교에서 수행평가 과제를 제출할 때, 하루 동안 모인 모든 학생들의 과제물을 하나의 큰 봉투에 모아서 선생님께 제출하는 것과 비슷합니다.
예를 들어볼게요:
일상 속 비유:
- 학교 식당에서 배식 시간마다 먹은 학생들의 목록을 작성한다고 생각해봅시다.
- 11:30~12:00 사이에 급식을 먹은 학생 목록은 하나의 '블록'이 됩니다.
- 12:00~12:30 사이 학생들은 또 다른 '블록'이 되고요.
실제 블록체인에서는:
다양한 암호화폐마다 블록 생성 시간과 방식이 다릅니다. 여러 코인들의 블록 생성 특징을 알려드리겠습니다:
비트코인
- 비트코인 같은 암호화폐에서 약 10분 동안 일어난 모든 송금 내역(누가 누구에게 얼마를 보냈는지)을 하나의 블록에 모아둡니다.
- 마치 10분마다 한 번씩 은행 거래 내역을 정리해서 금고에 넣는 것과 비슷합니다.
이더리움(Ethereum):
- 블록 생성 시간: 약 12-15초
- 특징: 비트코인보다 훨씬 빠르게 블록을 생성합니다
- 비유: 매 15초마다 교실에서 발생한 모든 대화 내용을 기록하는 것과 같습니다
라이트코인(Litecoin):
- 블록 생성 시간: 약 2.5분
- 특징: 비트코인의 '더 가벼운' 버전을 표방하며 더 빠른 거래 확인을 제공
- 비유: 분기별 시험이 아닌 매월 퀴즈를 보는 것처럼 더 자주 성적을 기록
리플(XRP):
- 블록 생성 시간: 3-5초
- 특징: 합의 알고리즘을 사용하여 매우 빠른 거래 처리 가능
- 비유: 카카오톡 단체 채팅에서 실시간으로 대화 내용이 업데이트되는 것과 유사
솔라나(Solana):
- 블록 생성 시간: 약 400밀리초(0.4초)
- 특징: 초고속 블록 생성으로 초당 수천 개의 거래 처리 가능
- 비유: 고속 카메라로 운동 경기의 모든 순간을 촬영하는 것처럼 거의 실시간으로 기록
카르다노(Cardano):
- 블록 생성 시간: 약 20초
- 특징: 학술적 연구를 기반으로 설계된 블록 생성 방식
- 비유: 교수가 강의 내용을 20초마다 정리해서 학생들에게 공유하는 것과 같음
폴카닷(Polkadot):
- 블록 생성 시간: 약 6초
- 특징: 여러 블록체인을 연결하는 '파라체인' 시스템 사용
- 비유: 각 학급에서 6초마다 정보를 모아 학교 전체 게시판에 공유하는 것과 유사
바이낸스 스마트 체인(BSC):
- 블록 생성 시간: 약 3초
- 특징: 이더리움 호환성을 갖추면서도 더 빠른 속도 제공
- 비유: 3초마다 학생들의 활동을 기록하는 CCTV 시스템
각 암호화폐는 자신만의 목적과 용도에 맞게 블록 생성 시간을 설정했습니다.
블록 생성이 빠를수록 거래 확인 속도는 빨라지지만, 네트워크 참여자들 간의 동기화 문제나 보안 측면에서 다른 고려사항이 생길 수 있습니다.
마치 학교에서 매 분마다 출석을 체크하면 정확하지만 너무 번거롭고, 한 달에 한 번만 체크하면 효율적이지만 정확도가 떨어지는 것과 비슷한 트레이드오프가 존재합니다.
블록 안에는 무엇이 있나요?:
- 주요 내용: "민수가 영희에게 5코인 보냄", "영희가 수지에게 2코인 보냄" 같은 거래 기록들
- 시간 도장: 이 블록이 언제 만들어졌는지 표시
- 이전 블록과의 연결 정보: 마치 각 상자에 이전 상자의 열쇠 번호가 적혀있는 것처럼
- 쉽게 생각하면, 블록은 특정 시간 동안(보통 몇 분에서 몇 십 분) 네트워크에서 발생한 모든 활동을 기록한 한 페이지의 장부라고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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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페이지들이 계속 이어져 책처럼 연결되면 '블록체인'이 됩니다.
이렇게 블록으로 정보를 묶어서 처리하는 이유는 개별 거래마다 확인 절차를 거치는 것보다 여러 거래를 한꺼번에 처리하는 것이 효율적이기 때문입니다.
마치 우체국에서 편지를 하나씩 배달하는 것보다 한 지역의 편지를 모아서 한 번에 배달하는 것이 효율적인 것과 같은 원리입니다.
조금은 이해가 되셨나요? 다음에는 더 쉬운 글로 찾아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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